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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고트빗 공동 창립자, 미 검찰과 합의… 2,300만 달러 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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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20 (목)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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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적의 고트빗 공동 창립자 알렉세이 안드리우닌이 미 검찰과의 합의로 2,3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몰수당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조작 단속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러시아 출신 고트빗 공동 창립자, 미 검찰과 합의… 2,300만 달러 몰수 / TokenPost AI

러시아 국적의 고트빗(Gotbit) 공동 창립자인 알렉세이 안드리우닌이 미국 검찰과의 합의에 따라 2,300만 달러(약 336억 원)의 테더(USDT) 및 USD코인(USDC)을 몰수하기로 했다.

미 법률 전문 매체 로360(Law360)은 19일(현지시간) 안드리우닌이 매사추세츠 연방 검찰과 유죄 협상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전신사기 공모 및 시장 조작 관련 혐의 3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공개된 법정 서한에 따르면, 안드리우닌은 미국 정부에 대한 벌금, 세금, 기타 부채를 면제받을 수 없으며, 몰수 조치 또한 이러한 의무를 대체하지 않는 것으로 명시됐다. 다만, 이번 합의는 미 법무부 전체나 연방, 주 및 지방 당국을 구속하지 않으며, 법원이 명시된 형량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따를 의무도 없다.

안드리우닌은 지난해 10월 포르투갈에서 체포된 후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이후 보스턴 연방 법원에 출석해 구속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와 함께 고트빗의 마케팅 및 영업 부문 책임자들도 매사추세츠 당국으로부터 기소됐다.

매사추세츠 연방 검찰이 확보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고트빗은 벨리즈에 등록된 암호화폐 시장 조성 플랫폼으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인위적인 거래량 조성을 통해 시세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 시장 조작 단속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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