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발표 활용한 하이퍼리퀴드 50x 고래, 3시간 만에 69만 달러 183만 달러로 불리며 164% 수익 기록

한 대형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발표를 전후로 일련의 빠른 거래를 실행해 69만 달러의 USDC를 약 183만 달러로 불려 단 3시간 만에 164%의 수익을 거두었다.

19일(현지시간) 코인cu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 50x 고래(Hyperliquid 50x Whale)'로 알려진 이 트레이더는 최근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 큰 영향을 미친 바로 그 고래로, 연준의 금리 발표 전부터 공격적인 거래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분석가 엠버CN(EmberCN)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 50x 고래는 연준 발표 전인 동부 표준시 오전 11시에 8만 4,566달러에 326 비트코인(BTC)을 공매도(숏 포지션)했으며, 이는 2,760만 달러 규모의 거래였다. 금리 결정 직전인 오후 12시 48분에 8만 3,927달러에 포지션을 청산하며 21만 5천 달러의 이익을 확보했다.

금리 발표 직후인 오후 1시 1분, 이 트레이더는 8만 4,404달러에 256 BTC(2,160만 달러)를 공매도하고 6분 후인 8만 3,906달러에 포지션을 청산해 추가로 25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오후 1시 10분, 이 고래는 전략을 바꿔 8만 4,500달러에 518 BTC(4,380만 달러)를 매수(롱 포지션)했고, 오후 1시 59분에 8만 5,700달러에 청산하며 62만 달러의 이익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2시, 트레이더는 8만 5,666달러에 384 BTC(3,290만 달러)를 공매도하고 2분 후 8만 5,146달러에 청산해 추가로 10만 6천 달러를 얻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만 5,800달러에서 8만 6,2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연준은 예상대로、기준금리를 4.50%로 동결했다. 점도표는 2025년 50bp(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연준은 4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했으며, 월간 국채 상환 한도를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낮추고, 기관 부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한도는 350억 달러로 유지하기로 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임박한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2024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월의 2.5%에서 2.7%로 상향 조정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9명의 위원 중 11명은 올해 최소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 12월의 15명보다 감소한 수치다.

이 미스터리한 트레이더는 하이퍼리퀴드와 GMX 같은 플랫폼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거래를 실행하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이 지갑은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체인링크(LINK)에 고위험 베팅을 했으며, 이로 인해 그의 신원에 대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이론은 이 계정을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Lazarus)와 연관시켰지만, 블록체인 조사관 잭XBT(ZachXBT)는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이 트레이더가 도난 자금을 레버리지 거래에 사용한다는 의혹이 있으며, 범죄자들이 불법 수익을 증폭시키기 위해 고위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분석 회사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 50x 고래는 단 8일 만에 946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트레이더의 행동은 시장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때 하이퍼리퀴드의 유동성 풀은 대규모 청산 사태로 인해 4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