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스재단, 스탠다드 크립토 주도 1억4천만 달러 투자 유치

탈중앙화 스토리지 프로토콜 월러스(Walrus)의 생태계 확장을 이끄는 월러스재단(Walrus Foundation)이 1억4천만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토큰 세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스탠다드 크립토(Standard Crypto)가 주도했으며, a16z 크립토,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 Lvna 캐피털(Lvna Capital), 프로태고니스트(Protagonist),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 에셋(Franklin Templeton Digital Assets), 캐러테이지(Karatage), RW3 벤처스(RW3 Ventures), Comma3 벤처스(Comma3 Ventures), 더 랩터 그룹(The Raptor Group)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월러스재단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탈중앙화 데이터 저장 프로토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의 고도화 및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월러스는 미스틴랩스(Mysten Labs)가 개발한 수이(Sui) 기반의 탈중앙화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이 대용량 데이터 파일을 자유롭게 게시하고 읽으며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월러스는 ‘블롭(Blob)’이라 불리는 온체인과 오프체인 데이터 파일을 무브(Move) 언어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관리해 전체 스토리지 수명 주기에 걸쳐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베카 시몬즈(Rebecca Simmonds) 월러스재단 운영 총괄(Managing Executive)은 “이번 투자는 탈중앙화 스토리지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수이의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활용해 스토리지를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닌,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안전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월러스는 성장하는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다양한 산업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토리지의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스는 기존의 스토리지 솔루션과는 달리 수이와의 통합을 기반으로 스토리지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무브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화 및 신규 금융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하다. 월러스의 탈중앙화 플랫폼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상호작용·변경할 수 있는 진정한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제공한다. 또한 저장, 가용성 그리고 컴퓨팅 기능을 통합해, 현대의 데이터 니즈에 최적화된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기존 온체인 스토리지 시스템은 확장성, 유연성 및 보안 측면에서 한계를 보여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부문 모두에서 적극 도입되지 못했다”며, “월러스는 데이터 중심의 블록체인 도입 시대에 부합하는 인터넷 규모에 맞는(internet-scale) 암호화폐 네이티브 스토리지 플랫폼을 구현한다. 우리는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성공적인 제품으로 전환하는 미스틴랩스의 실행력에 깊은 감명을 받아 초기부터 이들을 후원해 왔으며, 이번 월러스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월러스는 현재 AI 데이터셋, 리치 미디어 파일, 웹사이트, 블록체인 기록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데이터 저장 및 활용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으며, 저장 공간을 상호작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비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월러스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토리지의 실질적 도입을 가속화하고, 보안, 효율성 및 상호작용성을 중요시하는 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