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2025년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 6,000달러(약 1억 2,555만 원)를 향해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기존 4.25~4.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양적 긴축(QT) 정책을 완화해 국채 월간 상환 한도를 기존 250억 달러(약 36조 5,000억 원)에서 50억 달러(약 7조 3,000억 원)로 축소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연준의 기조가 예상 범위 내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연준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이며 장중 8만 5,950달러(약 1억 2,553만 원)까지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400포인트 상승했고, S&P 500 지수 역시 77포인트 올랐다. 특히, 파월 의장이 2025년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욱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이 예상대로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제 지표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