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이날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파생상품 플랫폼 디라이브(Derive)의 공동 창립자 닉 포스터는 이번 하락이 장기 상승장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강세장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3월 14일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약 5억2,500만 달러(약 7,66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모든 시장 전문가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크립토퀀트의 창립자 겸 CEO인 주기영은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상승장은 이미 끝났으며, 앞으로 6~12개월간 횡보 또는 약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다면 알트코인 시장까지 랠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더리움(ETH)은 3월 19일 좁은 가격 범위를 벗어나 상승세를 보였고, XRP 역시 주요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공개될 FOMC 의사록과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금리 정책에 어떤 시그널을 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