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 버넌스타인은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주가 목표를 310달러로 제시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상승 초입에 있으며, 미국의 정책 환경 변화가 코인베이스에 강한 순풍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 기관 버넌스타인(Bernstein)은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 주가를 310달러로 설정하고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현재 주가(188.96달러) 대비 약 69%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버넌스타인 수석 애널리스트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전환점이 아닌 시작점에 있으며,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재편되는 크립토 시장의 최대 수혜자”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중심지로서의 미국’이라는 비전,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계획, 은행의 디지털 자산 채택 등이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버넌스타인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 1천만 명의 활성 이용자와 4,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거래 부문에서 연평균 34%, 비거래 부문(스테이킹, 수탁, 이더리움 레이어2 ‘Base’ 등)에서 31%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연간 매출 성장률은 33%로 추정된다.
버넌스타인은 경쟁 심화와 수수료 하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시장 전체가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며 ETF, 토큰화, 실물 자산 기반 거래 등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SEC가 코인베이스에 제기한 일부 법적 조치를 철회한 점도 향후 규제 명확성과 시장 신뢰 회복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과 관련해서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이 아니라, 상승 사이클의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2026년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또한 실물자산의 온체인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은 규제 친화적 환경에서 거래소 수익성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코인베이스는 이를 주도할 플랫폼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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