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무바라크(MUBARAK)는 단 몇 일 만에 가격이 급등하며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질세라 페페(PEPE)와 사전 판매 프로젝트인 밈 인덱스(MEMEX)도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바라크는 바이낸스 창업자인 창펑 자오(CZ)의 단 한 번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출발했다. 지난주 CZ가 트위터(X)에 아랍어 단어 "무바라크"를 올리면서 이 밈코인이 BNB체인에서 탄생했다. 포 미미(Four.Meme)라는 밈코인 전용 플랫폼에서 출시된 무바라크는 빠르게 주목받았고, 시가총액이 단 4일 만에 6,000달러(약 880만 원)에서 1억 5,000만 달러(약 2,190억 원)로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토큰 가격은 최고 0.146달러까지 치솟았고, 현물 거래량도 2억 3,500만 달러(약 3,431억 원)를 넘어섰다. CZ 본인이 약 600달러 상당의 BNB를 무바라크 토큰 2만 150개와 교환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후 게이트아이오(Gate.io)와 MEXC 등 주요 거래소 상장까지 이어지며 무바라크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무바라크의 돌풍 속에서 기존 강자인 페페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개구리 밈코인으로 유명한 페페는 이날 6% 상승하며 0.00000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일일 현물 거래량에서 TRUMP 토큰(트럼프 관련 밈코인)을 넘어섰고, 오픈이자도 증가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다만 가격이 0.0000073달러 저항선에 걸려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돌파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밈 인덱스는 밈코인 시장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400만 달러(약 58억 원) 이상의 사전 판매 자금을 확보했다. MEMEX 토큰은 중앙화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ETF 방식으로 여러 밈코인을 묶어 투자할 수 있게 설계됐다.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 방식은 기존 밈코인과 차별화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무바라크와 페페의 강세로 인해 밈코인 시장 전체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단기적 유행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차별성을 강조하는 프로젝트들이 등장하면서 밈코인 섹터 자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