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파키스탄, 암호자산 위원회 출범… 암호화폐 규제 전환 신호

작성자 이미지
김서린 기자

2025.03.17 (월) 13:14

대화 이미지 0
하트 이미지 1

파키스탄 정부가 '파키스탄 암호자산 위원회'를 신설하며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대폭 수정했다. 기존 금지 정책에서 규제와 육성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평가된다.

파키스탄, 암호자산 위원회 출범… 암호화폐 규제 전환 신호 / TokenPost Ai

파키스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대폭 수정하며 '파키스탄 암호자산 위원회'를 신설했다.

14일, 샤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명확한 규제 체계 마련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 투자자 보호 및 금융 안정성을 목표로 하는 위원회 설립안에 서명했다. 해당 위원회는 관련 산업을 위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파키스탄 재무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재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재무부 수석 자문인 빌랄 빈 사키브가 최고경영자(CEO) 직을 수행한다. 사키브는 영국에서 블록체인 관련 성과를 쌓아온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위원회에는 파키스탄 중앙은행(SBP) 총재, 증권거래위원회(SECP) 위원장, 연방 법무부 장관, 정보기술부 장관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파키스탄이 기존의 암호화폐 금지 정책에서 '규제와 육성'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우랑제브 재무부 장관은 미국 대표단과 디지털 자산 정책을 논의한 직후 "세계 금융 시장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파키스탄도 이 흐름을 주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SBP법 개정을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권한을 포함한 디지털 화폐 관련 조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SBP 총재 및 부총재직의 이중국적 허용 여부를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의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2024년 암호화폐 도입 순위에서 세계 9위에 올랐으며, 약 2,0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거래 규모는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넘어섰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자국 통화가치 하락에 따라 암호화폐가 대안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연간 해외 송금 규모가 350억 달러(약 51조 원)로 평가되는 만큼, 낮은 수수료와 신속한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송금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암호자산 위원회의 공식 출범이 파키스탄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