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가 메인넷 출시 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밈코인 열풍이 식으며 사용자 활동이 줄고 있다. 점프크립토가 개발 중인 신규 클라이언트 파이어댄서는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여섯 번째로 큰 블록체인 솔라나(Solana)가 메인넷 출시 5주년을 맞이하였다. 솔라나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솔라나 0 블록 데이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팬텀월렛(Phantom Wallet)과 펌프펀(Pump.fun) 등 주요 생태계 프로젝트들도 이 날을 기념하였다.
그러나 최근 솔라나 네트워크의 사용자 활동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점을 찍은 후 활성 지갑 수는 매달 줄고 있으며, 3월도 2월보다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 특히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의 트래픽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플랫폼은 2024년 5월 출시 이후 단 217일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급성장했으나,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연루된 밈코인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며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는 전체 발행 토큰 중 단 0.66%만이 레이디움(Raydium)으로 이전되었는데, 이는 플랫폼 출시 초기 이후 최저 수치다.
FTX 사태로 한때 10달러 아래로 급락했던 솔라나의 가격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2022년 고점을 회복한 바 있다. 이후 일부 하락을 겪었으나 현재는 약 12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동 창업자 라즈 고칼(Raj Gokal)은 당시 FTX 붕괴를 '시련의 순간'이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이후 네트워크의 생존과 재정비는 솔라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솔라나 생태계의 다음 주요 분기점은 점프크립토(Jump Crypto)가 개발 중인 파이어댄서(Firedancer) 클라이언트 출시다. 이는 기존 솔라나 클라이언트와 별개로 작동하는 고성능 클라이언트로, 처리 속도 향상과 보안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9월 테스트넷과 ‘프랭컨댄서(Frankendancer)’라는 프로토타입 메인넷이 출시된 바 있으며, 정식 버전은 2025년 중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헬리어스(Helius) 공동 창업자 메르트 멤타즈(Mert Mumtaz)는 지난해 12월 ‘2분기 말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해당 클라이언트는 솔라나가 장기적으로 초당 10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데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솔라나는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블록의 ETF 추적 자료에 따르면,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를 포함한 암호화폐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이며, 라이트코인(Litecoin), 도지코인(Dogecoin), 리플(XRP)과 함께 승인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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