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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신뢰 지수, 2022년 이후 최저…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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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3.15 (토)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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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심리 지수가 57.9로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美 소비자 신뢰 지수, 2022년 이후 최저…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 / TokenPost Ai

소비자 신뢰 지수가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심리 지수가 57.9로 하락하며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치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다우존스가 실시한 경제 전망 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하락이 예상됐지만, 실제 결과는 보다 충격적이었다.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소비자 심리는 한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및 멕시코 관세 부과를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로 인해 소비자 신뢰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율 기준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급등했다. 3월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동안 생활비가 4.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월 4.3%보다 오른 수치다.

미국 내 소비자들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지만,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커다란 우려를 표출했다. 조사 응답자들은 개인 재정,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기업 전망, 증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조사 담당 이사인 조앤 수는 “소비자들은 경제 정책 변화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경험하고 있다”며 “경제 정책이 계속해서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심리는 보통 대선 이후 안정되는 경향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발표하는 관세 정책이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며 오히려 신뢰 지수를 약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소비 심리 위축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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