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제너럴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달러제너럴(DG)은 2024년 4분기 매출이 103억 달러(약 15조 5860억 원)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102억 6000만 달러(약 15조 5270억 원)를 소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87달러로 전망치 1.5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 측은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운영 최적화 검토에 따른 0.81달러의 마이너스 영향을 지목했다.
달러제너럴은 이번 검토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내 96개 매장과 45개의 팝셸프(pOpshelf) 매장을 폐쇄하고, 6개 팝셸프 매장을 달러제너럴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드 바소스(Todd Vasos) CEO는 "폐점 수는 전체 매장의 1% 미만이지만, 고객과 지역사회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예상치(0.93%)를 웃돌았지만, 수익성 악화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달러제너럴은 2025년 연간 EPS를 5.10~5.80달러로 전망했으며, 매출은 3.4~4.4% 증가, 같은 점포 매출은 1.2~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이번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달러제너럴의 구조조정 노력은 거시경제적 악재와 경쟁 압력에 가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실적 발표 직후 달러제너럴 주가는 4% 급등했으나, 연초 대비 여전히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