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X를 통해 "X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 공격은 상당한 자원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적인 대규모 해커 그룹이거나 특정 국가가 배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X의 서비스 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 다운 여부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X의 접속 불가 및 장애 신고가 급증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다크 스톰 팀'이라는 해커 그룹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2022년 X를 인수한 이후 플랫폼의 보안 및 운영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인해 X의 보안 취약성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같은 날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TSLA) 주가는 10% 넘게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테슬라의 하락 폭은 특히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