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싱가포르 디지털 은행 '트러스트 뱅크', 클라우드 기술로 급성장

작성자 이미지
정민석 기자

2025.03.10 (월) 23:14

대화 이미지 0
하트 이미지 0

싱가포르 디지털 은행 트러스트 뱅크가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했다. 1년 만에 60만 고객을 확보하며 금융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싱가포르 디지털 은행 '트러스트 뱅크', 클라우드 기술로 급성장 / Tokenpost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모바일 기반 은행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디지털 전용 은행인 ‘트러스트 뱅크(Trust Bank)’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트러스트 뱅크는 영국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페어프라이스 그룹(FairPrice Group)의 합작으로 2022년 9월 출범했다. 기존 전통 은행과 달리, 완전히 디지털화된 환경에서 운영되며, 출시 1년 만에 6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싱가포르 소매 금융 시장의 12%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 스택이 핵심적으로 작용했다.

트러스트 뱅크는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FT와 금융 기술 기업인 ‘쏘트머신(Thought Machine)’이 협력해 개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core banking) 플랫폼인 ‘볼트 코어(Vault Core)’를 통해 은행 서비스의 민첩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볼트 코어는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트러스트 뱅크는 출시와 동시에 신용카드, 예금 계좌, 가족 단위 상해보험 등을 제공할 수 있었다.

기존 전통 은행보다 빠른 서비스 제공은 고객 경험 측면에서도 큰 혁신을 이루었다. 신용카드 개설이 모바일 앱을 통해 단 4분 만에 완료되며, 소비자들은 별도의 서류 절차 없이 즉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유통업체인 페어프라이스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로열티 프로그램을 연계,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높은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트러스트 뱅크의 신용카드 이용 고객들은 월평균 21회의 거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사용률을 보인다.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GFT와 쏘트머신은 미국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금융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AWS와의 협력을 통해 ‘뱅크라이트X(BankLiteX)’라는 플랫폼을 개발해, 신규 디지털 은행이 단 3개월 만에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속도를 더해가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은행들이 새로운 시장 질서를 구축하고 있다. 트러스트 뱅크가 보여준 성공 사례는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