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가격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글로벌 거시경제적 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XRP는 주요 지지선인 2달러를 유지해야 추가 하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20% 가까이 하락해 8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XRP 역시 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며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3%를 기록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무역 긴장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XRP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겠지만, 특정 기술적 지표가 의미 있는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략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의 일일 차트에서 ‘헤드 앤 숄더’ 패턴이 확인됐다면서, 이 패턴이 하락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XRP가 2달러를 지킨다면, 오히려 반등 가능성이 열릴 수 있으며, 시장 심리가 개선될 경우 5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XRP 스팟 ETF 승인 여부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법적 변수가 많다. 리플과 SEC의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소송 결과가 XRP 시장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XRP는 2.18달러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6.5%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2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해선 시장 심리와 기술적 지표 개선이 동시에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