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비판적 발언과 함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7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엔비디아(NVDA)와 테슬라(TSLA) 등의 주요 주식이 급락하며 2.6%가량 빠졌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무역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반도체 대장주인 브로드컴(AVGO)과 AI 관련주인 팔란티어(PLTR)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무역 조치에 나설지 여부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