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앞두고 급격히 활성화되며, 트레이더들이 주요 발표 가능성에 대비해 레버리지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이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나올 주요 발표를 기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8만20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레버리지 포지션이 다시 설정되면서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과 자금 조달율(funding rate)이 증가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 고든 그랜트(Gordon Grant)는 "비트코인이 8만2000달러를 테스트한 이후 꾸준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레버리지 포지션 재설정과 함께 미결제약정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급등하는 가운데, 하루 만기 옵션의 암묵적 변동성은 90%, 1주일 만기 옵션은 70%, 3월 말 만기 옵션은 60%를 기록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도 선물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SCR) 관련 메시지가 나오기 전까지 비트코인 영구 선물(perpetual futures)의 자금 조달율은 -0.01 수준이었으나, 이후 +0.009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상승 기대감 속에서 롱 포지션을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24시간 미결제약정 변화율도 가격 반등과 함께 증가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기준 24시간 미결제약정 변화율이 -2만2800 BTC에서 1만800 BTC로 급등했다"며, 백악관 정상회의에서 공식적인 SCR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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