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프라이빗 5G(Private 5G)’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키нд릴(Kyndryl)과 노키아(Nokia)의 전문가들은 프라이빗 5G와 엣지 컴퓨팅이 산업 운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논의했다. 이들에 따르면 프라이빗 5G는 고위험 환경에서도 강력한 보안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통해 자동화와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노키아의 엔터프라이즈 캠퍼스 엣지 부문 부사장 데이비드 드 란셀로티(David de Lancellotti)는 “프라이빗 5G는 단순한 네트워크 연결을 넘어 기업 IT 인프라와 원활하게 통합되며,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운영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키нд릴의 네트워크 및 엣지 컴퓨팅 부문 글로벌 프랙티스 리더인 폴 새빌(Paul Savill)은 “기업이 AI를 도입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라며, “엣지 컴퓨팅과 결합된 프라이빗 5G는 AI 훈련에 필요한 정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신속히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프라이빗 5G를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보안 문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하자, 정부와 규제 기관은 프라이빗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드 란셀로티는 “과거에는 프라이빗 5G가 주로 작업자 안전과 효율성을 위해 도입되었지만, 이제는 ‘네트워크 보안’이 가장 중요한 활용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5G와 엣지 컴퓨팅의 결합은 기업의 업무 방식뿐만 아니라 IT 인프라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안과 확장성, 효율성을 우선순위에 두는 기업이 미래 산업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WC25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프라이빗 5G 시장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