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채굴업체에서 AI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전환한 코어위브(CoreWeave)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4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기업 가치는 350억 달러로 평가된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AI 하이퍼스케일러 코어위브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40억 달러 규모의 공모를 추진 중이다. 이번 IPO는 모건스탠리, JP모건,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관하며,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등 암호화폐 투자사도 인수단에 참여했다.
코어위브는 원래 이더리움 채굴 사업을 운영했으나, 2022년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 이후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2022년 회사 매출 1580만 달러 중 970만 달러(61%)가 이더리움 채굴에서 발생했지만, AI 시장 확장에 따라 2023년 매출은 2억2900만 달러, 2024년에는 19억 달러로 급증했다.
회사 측은 IPO 신청서에서 “AI는 기술 혁신의 최전선이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거의 모든 산업과 조직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데이터공사(IDC)에 따르면, AI는 2030년까지 글로벌 GDP의 3.5%에 해당하는 20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위브는 여전히 암호화폐 채굴과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6월 비트코인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과 12년간 200메가와트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두 차례 확장해 총 590메가와트 규모의 AI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 계약을 통해 12년간 102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어위브는 2024년 11월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 가치를 23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으며, 12차례의 자금 조달을 통해 총 145억 달러 이상의 부채 및 자본을 확보했다.
이번 IPO를 통해 AI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공모 자금은 운영 자본, 부채 상환 및 전략적 인수합병(M&A)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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