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디지털 자산 전략 비축(reserve)에 솔라나(SOL), XRP, 카르다노(ADA)를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실무 그룹이 이들 암호화폐를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에 포함하도록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는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다른 암호화폐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밝힌 입장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부분이다. 당시 그는 "미국 정부가 보유하거나 앞으로 취득하는 모든 비트코인을 100% 보유하는 것이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1월 23일 디지털 자산 비축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명확히 하지 않아 시장 내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비트코인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포용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솔라나, XRP, 카르다노가 미국 정부의 보유 자산에 포함될 경우, 해당 네트워크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발표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다른 암호화폐 자산이 추가적으로 포함될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