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3,000~8만 7,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 종가가 8만 7,000달러를 상회하면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알트코인이 동반 상승할 경우 추가 회복의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시장 심리는 극도로 부정적인 상태지만, 이는 종종 반등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더리움(ETH)은 주요 지지선인 2,359달러를 테스트한 후 2,12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XRP는 최근 일주일간 12% 하락하며 2.2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매도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유니스왑(Uniswap)에 대한 조사 종료를 발표했다. 작년 4월 유니스왑이 무등록 중개업자로 운영되었다는 이유로 웰스 노티스를 발행한 SEC는 이번 조사에서 별다른 제재 없이 마무리했다. 이는 탈중앙화 금융(DeFi)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매트 콜 스트라이브(Strive)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스톱(GameStop)이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임스톱이 보유한 50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비트(Bybit)는 최근 발생한 15억 달러(약 21조 6,000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 해킹 사건 이후 대응에 나섰다. 미라나 벤처스(Mirana Ventures)가 6억 달러(약 8조 6,0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예치하면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해커는 탈중앙화 브릿지 서비스를 활용해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변환 중이며, 이 과정에서 여러 거래소가 협력해 자금 추적에 나서고 있다.
SEC 내 암호화폐 규제 태스크포스는 최초로 업계 비판적인 단체와 회동했다. 벤자민 쉬프린 증권정책국장이 이끄는 이 회의에는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베터 마켓(Better Markets)’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암호화폐 규제 강화를 위한 논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강제 청산 가능성은 낮지만, 약세장이 자금 조달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마이클 세일러 CEO가 보유한 46.8%의 의결권 덕분에 즉각적인 강제 청산 위험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추가 자본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군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자산은 84% 하락하며 가장 큰 손실을 보였고, ‘밈코인’과 게이밍 인프라도 각각 51%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다른 투기적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