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LI)의 미국 상장 주식이 25일(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13% 급등했다.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리 i8’의 공식 사진이 공개된 영향이다.
전기차 전문 매체 CnEVPost에 따르면 리오토는 당초 27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해당 모델을 25일로 앞당겨 공개했다. 리오토 최고경영자(CEO) 리 샹은 샤오미가 같은 날 신형 전기차 ‘SU7 울트라’와 ‘울트라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오토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니오(NIO), 비야디(BYD), 샤오펑(XPEV) 등과 경쟁하며,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와도 맞서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중국의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7%로, 같은 기간 유럽(13%)과 미국(8%)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리오토 주가는 이번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12개월 동안 25%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회사 측은 이번 모델 공개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