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도지코인(DOGE) 커뮤니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대상으로 감사 조사를 촉구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동시에, SEC와 리플(XRP) 간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도지코인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 'DOGE_SEC'는 “SEC 내부의 낭비, 사기, 남용 사례를 발견하고 시정하기 위해 대중의 도움을 구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공개 제보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법률 및 금융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일부는 SEC의 법적 조치에 대한 불공정성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COIN)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폴 그레왈은 “SEC의 소송에서 승소한 피고가 변호사 비용과 소송 비용을 SEC 예산에서 보전받는 규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SEC의 소송 제기에 대한 과도한 집행을 비판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SEC와의 소송과 관련해 “우리에게는 모든 증거가 있다”고 발언하며 중요한 문서가 조만간 공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이 조기 해결될 가능성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SEC를 둘러싼 법적 논란과 규제 환경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향후 이 사태가 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