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시가총액이 3조 1,900억 달러(약 4,589조 원)로 1.32% 감소했다. 거래량 역시 2.83% 줄어든 613억 달러(약 88조 2,320억 원)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를 38로 끌어내리며 '공포' 국면으로 전환시켰다.
비트코인(BTC)은 9만 6,000달러 선에서 좁은 범위를 유지하며 1.32% 하락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17.25% 증가해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적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현재 보유 중인 1,762 BTC를 2025년까지 1만 BTC로 확대하기 위해 2,610만 달러(약 375억 8,4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1.4% 하락한 2,660.60달러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의 흐름을 따랐다. XRP는 3.55% 급락했다. 솔라나(SOL)는 6.18% 하락하며 주요 지지선인 181달러 근처까지 밀렸다. 해당 가격대는 향후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구간으로 평가된다.
한편, FTX는 오는 18일부터 5만 달러 이하의 채권을 변제할 예정이다. 이번 상환은 비트고(BitGo)와 크라켄(Kraken)을 통해 진행되며, 이는 채권자 신뢰 회복 및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시장 내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소닉(Sonic)이 4.56% 상승해 0.5442달러를 기록했고,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과 카르다노(ADA)도 각각 4.21%, 3.48% 상승했다. 반면, 주피터(Jupiter)는 11.33% 하락하며 0.8368달러까지 밀렸고, 버츄얼(VIRTUAL)과 라이트코인(LTC)도 각각 8.69%, 7.86%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과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