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인 플랜B(PlanB)가 최근 자신의 비트코인(BTC) 보유분을 ETF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더 실용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하며, 개인 키를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고 강조했다.
플랜B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비트코인을 ETF로 옮겼다"며 "전통적인 금융 자산처럼 관리하는 것이 더 수월하고, 개인 키를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채택(Adoption) 과정에서 ETF는 자연스러운 단계라고 본다"며 "ETF가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고도 덧붙였다.
비트코인 ETF는 기관 및 전통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시장에서는 이를 비트코인 대중화의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다.
플랜B는 네덜란드의 세금 체계를 언급하며 이 같은 결정이 과세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는 자본 이득세 없이 보유 자산 전체에 대해 연간 2% 수준의 '가정 수익률(Wealth Tax)'이 부과된다"고 전하며, 이 때문에 실현된 이익에 대한 세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ETF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플랜B처럼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투자자들에게 ETF는 점점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