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구단 유벤투스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며 스포츠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더의 투자 부문인 테더 인베스트먼트(Tether Investments)는 유벤투스의 일부 지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 결제 솔루션, 인공지능(AI), 비트코인(BTC) 채굴,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추진하는 테더의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이번 투자를 기념하며 "Make Juventus Great Again"이라고 언급하며 유벤투스의 재도약을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테더의 이번 투자는 스테이블코인 USDT를 넘어 보다 광범위한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 중 하나다. 테더의 투자 부문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글로벌 스포츠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AI, 바이오테크 기술을 스포츠 산업에 접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혁신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럽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후안 사르토리(Juan Sartori)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테더는 자문팀을 구성해 스포츠 구단과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솔루션과 팬 참여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기술적 응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구단 중 하나로, 다수의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테더의 이번 투자는 과거 스위스 슈퍼리그의 FC 루가노(FC Lugano)와 진행한 Plan ₿ 스폰서십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스포츠 산업 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테더의 유벤투스 지분 인수는 스포츠 경영과 금융 혁신을 결합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USDT는 현재 14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다. 테더는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 산업에 디지털 자산 기술을 접목하려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스포츠 산업에 도입될 경우, 결제 시스템 개선과 팬 경험 강화를 비롯해 운영 효율성 제고 등 여러 측면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테더와 유벤투스의 협력은 경기장 운영 및 후원 관리 등의 백엔드 시스템에서도 블록체인 솔루션이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투자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테더는 스포츠 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및 스테이블코인의 실질적인 응용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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