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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이 14일 하루 동안 7%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급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것과 엘리시아(Elysia)의 XRP 레저(XRPL) 기반 실물자산(RWA) 토큰화 프로젝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XRP는 이날 2.61달러 선을 넘어섰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평균 상승률이 0.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성과다. 투자자들은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XRP 신탁을 현물 ETF로 전환하는 안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다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투자자의 유입이 증가해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엘리시아가 XRP 레저에서 미국 국채 기반 RWA 토큰화 프로젝트를 시작한 점도 강세에 기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XRP 보유자가 국채 기반 TBill 토큰을 스테이킹을 통해 획득하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XRP 레저의 금융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XRP 선물 시장에서도 강한 매수세가 확인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4일 동안 420만 달러(약 60억 9,000만 원) 규모의 숏(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포지션을 정리하며 가격 상승을 더욱 가속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2.80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만약 이 가격대를 유지한다면 다년간의 저항선이었던 3.40달러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술적 지표 역시 긍정적인데, 상대강도지수(RSI)가 3일 동안 38에서 52까지 상승하며 강한 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SEC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단기적인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XRP ETF 승인이 확정될 경우 추가적인 랠리가 가능하지만, 반대로 불승인될 경우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