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와지르X 자산 재조정 완료, 4월 이전 85% 배상 예고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WazirX)가 지난해 북한 해커의 사이버 공격 이후 복구 계획의 일환으로 자산 재조정을 완료하고 내년 4월까지 피해자의 85% 자산을 토큰으로 반환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와지르X는 다수의 사용자가 제안에 찬성 투표를 하면 2025년 4월까지 채권자 잔액의 85%를 토큰으로 반환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했다.

와지르X의 니스칼 셰티(Nischal Shetty) 설립자는 "이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해 감사하다"며 "재조정 프로세스를 완료하고 분배를 준비하는 것은 채권자 이익을 보호하고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는 제타이(Zettai)의 깊은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계획은 와지르X의 재무적 의무를 구조조정하고 사용자들에게 명확한 복구 프로세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법적 프레임워크다.

사용자들은 현금 대신 토큰으로 보상을 받아 향후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포렌식 기업 제로섀도우(zeroShadow)의 자르노 라티카이넨(Jarno Laatikainen) COO는 "법 집행 기관, 거래소, 프로젝트와의 전문성과 강력한 관계를 활용해 와지르X가 도난 자산을 동결하고 피해 사용자들의 복구를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와지르X는 제로섀도우와 협력해 300만 달러의 USDT 도난 자금을 동결했다.

와지르X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찬성 투표를 하면 2025년 4월까지 채권자 잔액의 85%를 토큰으로 분배해 사용자들이 잃어버린 자금의 대부분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

거래소는 또한 도난 자금을 계속 회수하고 향후 3년 동안 사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피해 사용자들에게 발행된 회수 토큰의 구매는 금전적 복구를 위한 여러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계획이 승인되면 와지르X가 완전히 운영을 재개해 사용자들이 평소처럼 자산을 출금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계획이 승인되지 않으면 사용자들은 와지르X와 바이낸스의 소유권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회수 노력이 중단돼 자금 접근에 무기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분배가 암호화폐 대신 인도 루피(INR)로 이뤄질 수 있어 사용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을 기회가 사라진다.

계획 실패는 Mt.Gox와 FTX처럼 사용자들이 자금을 받지 못한 채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청산 프로세스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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