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인도 시장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인도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협의를 진행하며 2023년 철수했던 인도 시장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측은 "인도 시장의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 규제를 준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 폴 그레왈(Paul Grewal)이 미국-인도 비즈니스 위원회(USIBC) 글로벌 이사회에 합류한 가운데 이뤄졌다. USIBC는 미국과 인도 간 장기적인 상업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와 기업 간 연결을 돕는 역할을 한다.
코인베이스는 2023년 9월 인도 사용자들에게 모든 자금을 인출하라고 요구하며 현지 소매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4월에는 현지 통합 결제 서비스 UPI를 도입한 지 사흘 만에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인도 국가결제공사(NPCI)가 해당 서비스에 대한 법적 지위가 불분명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가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벤처 투자 부문을 통해 인도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스위치 쿠버(CoinSwitch Kuber)와 코인DCX에 투자한 바 있다.
최근 들어 FIU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태도를 완화하면서 바이낸스와 쿠코인을 등록 승인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역시 인도 시장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