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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美 보호무역·연준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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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2.13 (목)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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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9만5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며 9만65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약세 심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美 보호무역·연준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 키운다 / 셔터스톡

12일(현지시간)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9만5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해 9만65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2800억 달러로 하루 만에 3.5% 감소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애널리스트들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간 심리적 격차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된 지금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가격 변동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맞물려 있다. 10일 미국 정부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캐나다·멕시코 수입품 일부에도 25%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QCP 캐피털(QCP Capital)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보호무역 조치는 전통 금융시장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2일 진행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2025년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한 달간 1.54%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DXY 하락은 달러 공급이 증가하는 신호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면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부족해지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

QCP 캐피털은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달러 인덱스의 추가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달러는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예상보다 낮은 CPI 수치가 발표될 경우 시장의 달러 매수 포지션이 한꺼번에 정리되면서 위험자산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FXTM 수석 애널리스트 루크만 오투누가(Lukman Otunuga)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경우 연준이 더욱 긴축적인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는 달러, 주식, 금 시장에 큰 변동성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몇 주간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어떤 성과를 낼지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시장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도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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