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 네트워크(SUI)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가 크게 상승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암호화폐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수이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 SUI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기준 10% 이상 반등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다른 주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같은 기간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수이 네트워크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부정적’ 언급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긍정적 비율을 기록한 것이다. 샌티멘트는 지나친 시장 기대감과 FOMO(포모, 상승장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가 단기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경고했다.
수이 네트워크는 탈중앙화 금융(DeFi)과 게임 부문에서 입지를 넓히며 빠르고 저렴한 거래 비용을 제공하는 점에서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올해 들어 주요 파트너십 확대와 스테이킹 보상 증가가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적으로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11월 수이 네트워크는 거래 스케줄링 로직 버그로 인해 메인넷 블록 생산이 약 2시간 중단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후 문제가 신속히 해결됐지만, 당시 SUI 토큰 가격은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올해 초 강세장 속에서 SUI 가격이 5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 시장 조정과 함께 다시 4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SUI의 최근 반등이 장기적인 상승 신호인지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는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