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결정 지연에 흔들리는 리플(XRP)… 시장은 ‘상승’ 기대

리플(XRP)의 운명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에 따라 불확실한 상태에 놓였다.

최근 폴 앳킨스(Paul Atkins)의 SEC 위원장 지명과 관련한 절차적 지연이 XRP 투자자들에게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의 엘레노어 테렛(Elenor Terrett)은 "앳킨스의 청문회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1월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을 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후 확정까지 5개월이 걸렸음을 상기시켰다. 이와 같은 지연이 XRP의 법적 지위 확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1.24%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움직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업계에서는 SEC가 리플의 항소를 철회할 경우, XRP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3.55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한편, 리플은 포르투갈 외환거래업체 유니캄비오(Unicâmbi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포르투갈과 브라질 간의 빠른 거래를 지원하고, XRP를 활용한 유동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플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포르투갈에서 첫 고객을 맞이했다"며 이번 계약을 기념했다.

현재 XRP 가격은 2.50달러(약 3,625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SEC의 최종 결정과 이에 따른 시장 반응에 따라 XRP의 향후 행보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