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이 24시간 동안 10%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라이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횡보하는 가운데, 라이트코인은 이번 상승으로 시가총액 약 9조 원을 기록하며 상위 100개 디지털 자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라이트코인은 약 11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라이트코인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SEC가 최근 카나리 펀드(Canary Fund)의 라이트코인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2025년 말까지 ETF가 승인될 확률이 81%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X(구 트위터)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XForceGlobal은 라이트코인이 “다음 XRP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향후 2년 동안 꾸준히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동성이 부족한 점이 유일한 약점이지만, 가격이 지속적으로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하고 있어 강세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명 트레이더 칼 문(Carl Moon)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라이트코인이 상승 삼각형 패턴을 돌파했으며, 이 경우 128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분석가인 Sjuul 역시 라이트코인의 차트가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과매수 신호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넘어서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시장이 추가 상승을 이어가려면 유동성 공급과 거래량 증가가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코인의 향후 방향은 ETF 승인 여부와 전반적인 시장 조건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을 주시하면서 장기적인 흐름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