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이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을 출시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CAR 정부는 최근 ‘CAR 밈코인’을 공개했고, 이 코인은 단기간에 시가총액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보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게코타미널에 따르면, 해당 코인은 7,531 SOL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3만 5,000명 이상의 온체인 홀더를 기록했다. 특히 초기에 투자한 일부 스니퍼들은 18만% 넘는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CAR 밈코인을 놓친 일부 투자자는 극단적인 수익과 손실을 경험했다. 한 투자자는 CAR 밈코인 초기에 25 SOL(약 490만 원)을 투입해 4,960만 CAR 토큰을 확보했는데, 이 토큰은 가격 급등 후 최대 4,000만 달러(약 580억 원)의 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30 SOL(약 590만 원)에 매도하며 엄청난 이익을 놓쳤다.
CAR의 암호화폐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2년 해당 국가 정부는 엘살바도르에 이어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으나, 정치·경제적 불안과 기반 시설 부족으로 인해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자체 암호화폐 ‘상고 코인’을 발행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저조해 프로젝트가 좌초된 바 있다. 중앙아프리카국가은행(BEAC)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금융기관의 반대도 강했다.
CAR 밈코인의 성공 이후, 인근 국가 지도자들도 유사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의 공식 X 계정은 밈코인 출시를 예고했다. 그러나 해당 계정에서 5개 이상의 솔라나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가 배포되었으며, 일각에서는 그의 계정이 해킹당해 허위 광고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CAR의 실험이 밈코인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지만, 정책적 지속 가능성과 프로젝트의 신뢰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