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 클린스파크가 2024년 4분기에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억623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비트코인당 약 3만4000달러의 채굴 비용 경쟁력을 입증했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클린스파크(CleanSpark)의 4분기 순이익은 2억4680만 달러(주당 0.85달러)를 기록해 2023년 같은 기간의 2590만 달러(주당 0.14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EBITDA는 3억21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910만 달러에서 대폭 상승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총자산은 28억 달러이며, 이 중 9억2910만 달러가 비트코인이다.
클린스파크의 게리 베치아렐리 CFO는 "현재 시장 가격에 비트코인을 사는 대신 3만4000달러에 채굴할 수 있는데 왜 자체 투자를 멈추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블록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이뤄낸 강력한 실적이다.
자크 브래드포드 CEO는 "해시레이트, 채굴기 효율성, 채굴 한계비용, 비트코인 보유량, 포트폴리오 가동시간 등 업계의 가장 중요한 지표들에서 지속적인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클린스파크는 와이오밍, 테네시, 조지아 주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2025년 상반기에 50 EH/s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비트코인 채굴기업 GRIID를 1억55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12월에는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무이표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회사는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순수 채굴기업' 전략을 고수하며 AI 데이터센터 호스팅 등으로 다각화를 추진하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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