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로스·페이즈 뱅크스, 암호화폐 기반 GTA 6 서버 계획 발표

게임 스트리머 에이든 로스와 리처드 "페이즈 뱅크스" 벵슨이 암호화폐를 활용한 ‘GTA 6’ 전용 서버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으나, 락스타 게임즈의 정책상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로스와 벵슨은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GTA 6’ 출시 후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거대한 멀티플레이 서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스는 "‘GTA 6’가 출시되면 리키(벵슨)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서버를 만들 것"이라며 "완전히 암호화폐 기반으로 운영될 것이며, 게임 산업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벵슨은 이 서버의 경제가 새로운 암호화폐 토큰으로 운영될 것이며, 프로젝트 개발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락스타 게임즈는 그동안 자사 게임에서 암호화폐와 NFT의 도입을 강력히 반대해왔으며, 이는 이들의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락스타 게임즈는 2022년 공식 발표를 통해 ‘GTA 온라인’과 ‘레드 데드 온라인’에서 NFT 및 암호화폐 자산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에서 운영되던 여러 서버가 폐쇄되었으며, 래퍼 릴 더크(Lil Durk)가 후원한 ‘더 트렌치(The Trenches)’ 서버도 NFT 기능을 포함했다는 이유로 중단된 바 있다. 또한, 락스타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블록체인 기반 서버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한 전례가 있어, 로스와 벵슨의 계획이 비슷한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2022년 모바일 게임 개발사 징가(Zynga)를 인수할 당시, CEO 스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은 웹3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같은 해 웹3 게임 스타트업 호라이즌 블록체인(Horizon Blockchain)의 4000만 달러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GTA 6’에 암호화폐 연계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GTA 6’는 올해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락스타 게임즈의 정책이 로스와 벵슨의 암호화폐 기반 서버 실현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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