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Ye)가 암호화폐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그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200만 달러(약 29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광고 제안을 거절했다고 공개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웨스트는 지난 7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내 커뮤니티를 속이기 위해 200만 달러를 제안받았다. 나는 거절했고, 해당 제안을 한 사람과의 관계를 끊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유명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홍보하려는 일부 업체들의 관행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웨스트는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표출하며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할 방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믿을 만한 거래처를 알고 싶다"고 밝히며, 중개인 없이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자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제기하고 있다.
웨스트는 과거에도 암호화폐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4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코인예'라는 암호화폐 출시를 두고 법적 조치를 취해 프로젝트를 중단시킨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암호화폐를 단순히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산업에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가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그의 움직임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웨스트가 만약 독자적인 암호화폐를 출시할 경우,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밈 코인' 붐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