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실물자산(RWA) 급성장 예상… 2025년 500억 달러 돌파 전망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온체인 실물자산(RWA)이 비트코인의 정체된 가격 흐름 속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온체인 RWA의 총 예치금(TVL)이 500억 달러(약 72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WA 토큰화는 부동산, 미술품과 같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에 등록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기회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비트코인(BTC)은 지난 4일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했으며,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P2P.org의 최고수익책임자(CRO) 알렉산더 로크테프는 "비트코인의 정체된 흐름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RWA에 더 많은 자본을 유입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블랙록과 JP모건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토큰화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2025년에는 RWA 시장이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통 금융권 역시 토큰화된 자산을 탈중앙화 금융(DeFi)과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로크테프는 "예측 가능한 수익을 원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토큰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암호화폐 투자 관련 법안이 제출됐다. 조 그루터스 플로리다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주정부 기금을 투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플로리다주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도구로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루터스 의원은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이미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했고,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럴 인터넷 밈인 'Hawk Tuah'로 유명한 헤일리 웰치는 2개월 만에 침묵을 깨고 첫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웰치는 유명 밈코인 HAWK의 급락 사태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팟캐스터 페이즈 뱅크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초기에는 밈코인 프로젝트에 관심이 없었지만, 토큰의 절반이 자선단체에 기부된다는 말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프로젝트 운영진이 토큰 경제 구조를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개발자가 여전히 80%의 토큰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웰치의 변호사 크리스찬 바커는 "개발팀과 관련 계정 관리자들이 웰치를 의도적으로 기만했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HAWK 밈코인은 초반 주목을 받으며 급등했지만,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남겼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과 함께 온체인 실물자산(RWA), 정책 변화, 밈코인 사태 등 다양한 이슈들이 얽히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