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로 사명 변경…새 회계 기준 도입해 12조 원 규모 조정

작성자 이미지
강이안 기자

2025.02.07 (금) 03:28

대화 이미지 0
하트 이미지 1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사명을 '스트래티지'로 변경하고, 2025년부터 FASB의 공정가치 회계 기준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보유한 비트코인의 미실현 이익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약 12조 원 규모의 조정이 예상된다. 이번 회계 변경이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로 사명 변경…새 회계 기준 도입해 12조 원 규모 조정 / Tokenpost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사명을 ‘스트래티지(Strategy)’로 변경하고, 새로운 회계 기준 도입을 통해 약 12조 5,000억 원 규모의 재무제표 조정을 단행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해 4분기 6억 7,080만 달러(약 9,73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운영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93% 급증한 11억 달러(약 1조 5,950억 원)에 이르렀으며, 이 중 비트코인(BTC) 보유에 따른 감가손실만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에 달했다. 2023년 같은 분기의 감가손실이 3,920만 달러(약 570억 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증가폭이다.

이러한 회계 손실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는 2025년 1월부터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새 공정가치 회계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유한 비트코인의 미실현 이익이 공식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누적 조정액이 127억 5,000만 달러(약 18조 4,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금액은 자본 계정의 ‘이익잉여금’ 항목 조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5년 1분기부터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격 변동이 장부에 그대로 반영되며, 이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경우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회계 변경이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맞물려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세금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최근 기존 사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폐기하고 보다 직관적인 ‘스트래티지’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회사 로고도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교체했으며, 대표 색상은 비트코인의 상징색인 ‘오렌지’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스트래티지는 지난 12주 동안 지속해온 비트코인 매입을 최근 중단했다.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추가 BTC 매입이 없었으며, 이 기간 동안 주식시장에서도 클래스 A 보통주의 신규 발행이 없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회계 기준 변경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댓글

0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1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아이콘

JOON0531

04:10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