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골드핀치 1조달러 자산 펀드 대출 상품 출시, 아폴로 등 참여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투자한 디파이 프로토콜 골드핀치(Goldfinch)가 세계 최대 규모 사모대출 펀드사들의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골드핀치는 미국 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아레스 매니지먼트(Ares Management), 골럽 캐피털(Golub Capital) 등이 관리하는 수천 개의 대출에 투자할 수 있는 '프라임(Prime)' 상품을 출시했다.

골드핀치의 블레이크 웨스트(Blake West) 공동창업자는 "아폴로 같은 펀드들이 직접 골드핀치를 통해 대출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프라임 투자자들은 해당 펀드들을 통해 대출에 간접 투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라임 풀은 상시 모집 형태로 운영되며,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 USDC를 예치하고 풀 지분을 나타내는 GPRIME 토큰을 받는다. 최소 투자금액 제한 없이 수수료 차감 후 9~12%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골드핀치는 이번 상품을 통해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의 핵심 분야인 사모대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려 한다.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된 실물자산의 60% 이상이 사모대출이며, 이미 110억 달러가 블록체인에 등록됐다.

골드핀치는 프라임 풀에 참여하는 사모대출 펀드에 대해 최소 10억 달러의 운용자산, 10년 이상의 경력, 90% 이상의 선순위 담보대출 비중, 5% 미만의 현물이자수입, 1% 미만의 부실대출률, SEC 등록 등의 엄격한 자격요건을 요구한다.

펀드의 실사와 리스크 관리는 펀드 운용사가 직접 담당한다. 웨스트는 "차입자 채무불이행도 아폴로 등 펀드 운용사가 전적으로 처리하며, 손실은 이미 수익률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핀치의 시가총액은 1억1070만 달러, 토큰 가격은 1.20달러로 24시간 동안 7.5% 하락했다. 3년 전 기록한 최고가 32.94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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