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촉발된 시장 불안으로 2월 3일 아시아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 BTC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9.44% 하락한 4460엔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기반 암호화폐 기업 OKG테크(OKG Tech)의 주가는 이날 9.09% 급락해 0.16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최대 상장기업 비트코인 보유사인 중국 게임 개발사 보야인터랙티브(Boyaa Interactive)의 홍콩 상장 주식도 4.64% 하락했다.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니케이225는 2.66%, 한국의 코스피는 2.52% 하락한 반면 홍콩의 항셍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상하이 증시는 휴장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확산됐다. 글로벌 주식 투자자들은 무역전쟁 심화 가능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
프레스토리서치의 피터 정(Peter Chung) 리서치 책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금요일 미국의 관세 발표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아시아 시간으로 토요일 아침에 발표된 소식에 아시아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오늘에서야 반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시아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매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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