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테조스(XTZ) 가격이 하루 만에 5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테조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는 6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테조스를 보유한 모든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테이킹 서비스는 해당 서비스에 동의한 고객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담보로 활용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주기적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지분증명(PoS) 합의구조를 가진 암호화폐에서 주로 활용된다.
지분증명 방식은 채굴을 통한 작업증명(PoW) 방식과 달리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한 이들이 블록 생성 과정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 참여하려면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해야 하며, 스테이킹한 수량이 많을 수록 블록 생성에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코인베이스 계좌에 테조스를 보관하고 있는 고객들은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3일마다 5%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원하지 않으면 고객은 언제든지 연동을 끊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통해 지난 3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테조스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개인 사용자에게까지 서비스를 확장하자 수요가 폭발하며 테조스 가격이 급등했다.
해당 소식에 7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테조스(XTZ) 가격은 전날 0.92달러에서 최대 1.42달러까지 50% 넘게 급등했다. 오후 5시 현재 가격은 다소 하락해 전날보다 25% 상승한 1.16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