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 생존 위한 정치적 지출 확대…미래 가치 창출 논의

2024년의 정치적 소용돌이가 지나간 지금, 암호화폐 업계는 미래를 위해 정치적 지출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이낸스US 전 CEO 브라이언 슈로더와 같은 업계 리더들은 정치적 참여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산업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정치활동위원회(PAC)인 페어쉐이크(Fairshake)는 2026년 선거를 대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과거 암호화폐 정치 자금은 ‘과도한 영향력’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조차 이를 ‘영향력 거래’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적 지출은 정당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브로건 법률사무소의 창립자인 아론 브로건(Aaron Brogan)은 정치적 지출이 산업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브로건은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적 참여는 단순한 자금 재분배가 아니라, 산업을 보호하고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SEC 같은 규제 기관은 암호화폐 산업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며 산업 내 불확실성을 조장했다. SEC는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등록하라”고 요구했지만, 명확한 절차를 제공하지 않았고, 이는 많은 기업들이 합법적인 경로를 찾지 못하게 만들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적 지출이 유일한 실질적 해결책이었다고 주장한다. 2024년 선거가 업계의 생존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업계는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정치적 활동에 투입할 이유가 충분했다.

브로건은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 가치를 믿는다면, 정치적 지출은 합리적이고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한 번의 선거가 산업의 생존 여부를 결정한다면, 그 산업은 가능한 최대한의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호화폐 산업이 향후 수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정치적 지출은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라는 것이다.

정치적 지출은 불공정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암호화폐 업계는 현재의 법적, 규제적 환경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2024년 암호화폐 업계가 보여준 정치적 참여는 내부적으로 일관성 있고, 전략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

2026년에도 암호화폐 업계는 유사한 도전을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규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업계는 생존을 위해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고, 미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암호화폐 업계의 임무는 규제의 부당함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는 것"이라고 브로건은 강조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