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만달러 돌파설 제기, 선물시장 청산 위험 경고

암호화폐 시장조사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이더리움(ETH) 선물시장의 오픈인터레스트(OI) 급증세를 근거로 2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 선물시장의 오픈인터레스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력한 상승 랠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거래소 전반의 활성 선물 계약을 추적하는 이 지표는 롱 포지션 증가와 함께 꾸준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이번 강세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트코인과 다른 알트코인들이 신고점을 달성한 반면 이더리움은 2021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아직 선물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하지 못해 시장 기대치와 실제 가격 움직임 간 괴리가 발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불균형은 시장의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높아진 오픈인터레스트는 급격한 가격 변동을 유발할 수 있는 청산 연쇄 가능성도 높였다.

돌파 방향은 불확실하나 시장 분위기는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더리움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이더리움의 저조한 성과는 커뮤니티의 불만을 샀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공동창업자의 주기적인 ETH 매도, 대형 보유자들과 관련된 중앙화 우려, 규제 준수 문제 등이 이더리움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샌티먼트(Santiment)는 시장이 종종 투자심리와 반대로 움직인다며 이러한 부정적 분위기가 오히려 상승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크립토포테이토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3550달러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4000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4% 상승해 3400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3079 ETH 추가 매수에 힘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검토 행정명령도 낙관론을 키웠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