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암호화폐 대중화 속도…기업들의 대응 필수적

영국에서 암호화폐가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도 암호화폐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의 암호화폐 소유자가 700만 명에 달하며 2022년 500만 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최근 연구는 암호화폐 사용이 초기 도입자와 기술 지향적 투자자를 넘어 더 폭넓은 대중으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2024년 기준, 암호화폐를 보유한 영국 성인의 비율은 12%로 상승했으며, 평균 보유액은 1595파운드에서 1842파운드(약 2334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암호화폐를 '도박'으로 여기던 초기 경향이 점차 '투자'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21~2022년까지만 해도 많은 사용자가 도박적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했지만, 이제는 이를 장기적 투자 자산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는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율이 6%에서 18%로 증가한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FCA는 이러한 변화가 암호화폐를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2024년 기준 암호화폐 보유자의 43%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전환했으며, 이는 2022년의 33%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암호화폐를 사용해 금융 상품을 구매한 사용자는 13%에 달하며, 매일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한 사례는 5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의 원활한 전환을 가능케 하는 가교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FCA의 연구는 암호화폐 사용자가 일상적인 금융 업무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편리함을 중시하는 대중의 요구를 충족하려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스템 간의 매끄러운 통합이 필수적이다.

영국 정부와 FCA는 암호화폐 규제를 주요 입법 과제로 삼고 있다. 2024년 말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보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며, 2025년에는 거래 플랫폼과 디파이(DeFi)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종 규제안은 2026년까지 마련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보유율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영국의 기업들은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의 원활한 거래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생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영국은 암호화폐 채택과 관련해 완벽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장이 이미 성장 궤도에 올라섰음에도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어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기회가 존재한다. 동시에 기술 인프라가 성숙해진 덕분에 기업들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며칠 내에 도입할 수 있다.

암호화폐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흐름에 발맞추는 기업들은 단기적인 성과는 물론, 장기적으로 영국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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