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을 사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 로저 버(Roger Ver)의 사면 확률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Julian Assange)와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이 각각 24%를 기록했다.
테슬라 CEO이자 도지코인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사면 가능성은 7%로 예측됐다.
총 10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한 한 예측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 이내에 샘 뱅크먼프리드(Bankman-Fried)를 사면할 것이란 22만 7000달러 규모의 베팅이 있었다. 2023년 11월 FTX 거래소 붕괴 사건으로 사기 혐의 등 7개 죄목으로 기소되어 25년형을 선고받은 뱅크먼프리드의 사면 가능성은 4%로 나타났다.
같은 예측시장에서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의 사면에 대해 600만 달러의 거래량이 발생했으며, 실제로 트럼프 취임 다음 날 울브리히트는 사면됐다.
울브리히트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한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를 운영했다. 2015년 뉴욕 법원은 마약 유통과 자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고 1억 8400만 달러의 몰수를 명령했다.
2024년 대선 운동 과정에서 트럼프는 당선 시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구축과 최초의 암호화폐 전담 백악관 직책 신설, 울브리히트 사면 등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화요일 트럼프는 울브리히트에 대한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면을 서명했다고 더 블록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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