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의 경제 중심지인 겔레푸 명상 도시(Gelephu Mindfulness City)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로 구성된 전략적 비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계획은 지역 경제 회복력 강화와 비트코인 채굴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을 목표로 한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탄 겔레푸 특별행정구역(SAR)으로도 알려진 겔레푸 명상 도시(GMC)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BNB)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 비축에 포함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비트코인 채굴 등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겔레푸 명상 도시는 디지털 자산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유동성이 높은 대규모 암호화폐를 비축 자산으로 선정하여 가격 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도시는 2024년 11월 1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통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향후 21년간 단계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3월에 부탄 정부 고위 관리 및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과 논의될 예정이다. 겔레푸 명상 도시는 성숙하고 보안성이 높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온체인 거래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 자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된다.
부탄은 비트코인에만 집중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다양한 암호화폐를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고려하고 있다. GMC 관계자는 "대규모 시가총액과 높은 유동성을 갖춘 디지털 자산을 인식하고, 거래 시 가격 변동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탄은 이미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드룩 홀딩 앤드 인베스트먼트(Druk Holding and Investments, DHI)는 부탄 정부의 상업 자산 관리 기관으로, 1만1688 BTC(약 11억2000만 달러)와 656 ETH(약 22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또한 폴리곤(Polygon), BNB 체인, 베이스(Base)와 같은 블록체인에서도 소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부탄 정부는 최소 2019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으며, 이를 통해 주요 자산을 축적했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부탄의 BTC 보유량 중 상당 부분은 현지 비트코인 채굴 운영을 통해 확보되었다.
부탄은 비트디어(Bitdeer)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 채굴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블록파이(BlockFi)와 셀시우스(Celsius) 등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에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부탄의 암호화폐 전략이 채굴과 투자, 자산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탄의 겔레푸 명상 도시는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계획을 통해 경제 회복력 강화와 디지털 경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년간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부탄이 아시아 경제 연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부탄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도입하면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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