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디지털 마켓 공동 CEO였던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의 형량이 1년 감형되어 출소일이 2031년 3월로 조정되었다. 그는 무허가 송금업 운영 및 선거 자금 사기 공모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교도소국(Bureau of Prisons) 기록에 따르면 살라메의 형량이 1년 감경되어 출소 예정일이 2031년 3월로 조정되었다. 살라메는 2023년 9월 무허가 송금업 운영 및 선거 자금 사기 공모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2024년 5월 28일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초기 출소 예정일은 2032년 4월이었으며, 출소 후 3년간의 보호관찰이 예정되어 있었다.
살라메의 형량 감경 사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가 수감 중인 FCI 컴벌랜드 교도소에 의견을 요청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
살라메의 변호인단은 당초 징역 18개월 이하의 단기 형을 요청했다. 변호인 측은 살라메가 FTX의 사기 행위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자산 몰수가 이미 충분한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5월 14일 제출된 양형 양해각서에서 변호인단은 "라이언은 샘 뱅크먼-프리드의 핵심 인맥이 아니었으며, 이번 사건의 범죄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연방 검찰은 5~7년의 징역형을 요구했고, 루이스 A. 캐플란 판사는 FTX 붕괴로 인한 피해 규모와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90개월의 형을 선고했다.
살라메는 8월 21일 자신의 유죄 인정을 철회하려는 청원을 제출했다. 그는 연방 검찰이 원래 합의 조건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살라메에 따르면, 검찰은 그가 유죄를 인정하면 파트너 미셸 본드(Michelle Bond)에 대한 선거 자금 관련 조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암시했으나, 이후에도 조사를 계속 진행했다.
결국, 유죄 철회 시도가 실패하고 형 집행 연기 요청이 거부되자 살라메는 2024년 10월 11일 중간 보안 등급의 FCI 컴벌랜드 교도소에 자진 수감되었다.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CEO 캐럴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도 최근 3개월의 형량 감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FTX 관련 주요 인물들의 형량 감경이 이어지면서 향후 추가적인 법적 조정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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