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2024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샘 뱅크먼-프리드의 유죄 판결, 비트코인 반감기, 햄스터 콤뱃 게임 열풍, 도널드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지 선언, FBI 경고 등 굵직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1월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크인베스트/21셰어스(Ark Invest/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 여러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 ETF는 출시 직후 약 36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자산 운용 규모는 110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블랙록의 IBIT는 자산운용 규모 5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ETF 출시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1월, 한 이용자가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제네시스 지갑으로 26.9 BTC(당시 약 120만 달러)를 송금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지갑은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로, 사실상 자산이 소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베이스(Coinbase) 이사 코너 그로건(Conor Grogan)은 "사토시가 깨어나서 27 BTC를 구입해 지갑에 넣었거나, 누군가 120만 달러를 태운 것"이라고 말했다.
3월, FTX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금융 사기 사건 중 하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110억 달러의 배상금을 명령받았다.
이와 함께 FTX 디지털 마켓의 전 공동 CEO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는 7년 6개월형을,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은 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협력한 직원들은 형을 면제받았다.
3월에는 밈코인 도그위프햇(Dogwifhat)의 마스코트 개 '아치(Achi)'의 사진이 NFT로 43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해당 NFT 구매자는 암호화폐 투자사인 기가틱 리버스 벤처스(Gigantic Rebirth Ventures)로 밝혀졌다.
이 NFT 판매는 밈코인 관련 프로젝트와 NFT 시장의 인기를 반영하며, 도그위프햇의 시가총액은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4월, 비트코인은 네 번째 반감기 이벤트를 맞이하며 블록 보상량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채굴자들의 공급량은 하루 450 BTC로 감소했다.
마크 큐반(Mark Cuban) 등 유명 투자자들은 반감기가 채굴 수익과 시장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AI 기술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4월, 미 연방수사국(FBI)은 연방 법에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 서비스 사용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FBI는 금융 범죄로 인한 자금 손실 위험을 경고하며, KYC(고객확인제도)를 준수하지 않는 플랫폼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FBI는 “불법 거래를 용인하거나 법적 의무를 무시하는 서비스는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기반 클릭 게임 '햄스터 콤뱃(Hamster Kombat)'은 2024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끌며 관련 토큰 가치가 급등했다. 이 게임은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간단한 시스템으로 밈코인과 결합해 수익화 모델을 구축했다.
2024년은 비트코인 ETF 승인, 대형 사기 사건 단속, AI 및 블록체인 융합 등 시장 성숙도를 보여준 한 해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과 규제 완화 기대감이 디파이(DeFi) 및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에는 디파이의 확장과 AI 기반 에이전트 도입, 레이어 2 솔루션 발전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암호화폐 시장은 보다 제도화된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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