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 차기 AI·암호화폐 총괄과 협력할 백악관 기술정책 자문단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언체인드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보 하인스(Bo Hines)를 대통령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Crypto Council)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 위원회 구성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하인스가 삭스와 함께 디지털자산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고 업계 리더들이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들이 이 산업이 번창하고 국가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람 크리슈난(Sriram Krishnan)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의 신설직인 인공지능 수석정책고문으로 임명됐다. 마이클 크라치오스(Michael J.K. Kratsios)는 OSTP 국장, 린 파커(Lynne Parker)는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 사무총장으로 지명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삭스는 하원의원들과 만났으며 차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프렌치 힐(French Hill) 아칸소주 의원과 일대일 면담을 가졌다. 삭스를 만난 한 의원은 그의 암호화폐에 대한 깊은 이해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삭스가 암호화폐 규제 세부사항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의원에 따르면 삭스는 회의에서 비트코인의 가치 제안을 설명하며 알고리즘으로 통제되는 제한된 공급으로 인한 가치와 정부나 법정화폐의 뒷받침 없이 금과 유사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하인스는 2022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와일리 니켈(Wiley Nickel) 민주당 의원과의 경합에서 48.4%를 득표하며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정계 입문 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예일대에서 미식축구 와이드리시버로 활약했다. 2022년 웨이크포레스트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으며 29세다.
소식통들은 하인스가 암호화폐 정책 분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치 경력 내내 트럼프의 충실한 지지자였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하인스가 TV 출연을 중시하는 트럼프가 선호하는 말끔하고 단정한 외모와 아이비리그 학력을 갖췄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연합의 댄 스풀러(Dan Spuller) 산업담당 부장은 엑스에서 하인스를 친구라고 칭하며 그가 올해 초 연합 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스풀러는 하인스가 올해 의회 예비선거 후보로서 블록체인연합을 방문했으며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역할 고려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하인스의 소셜미디어는 암호화폐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여주지만 최근 수개월간은 트럼프 대선 캠페인 지지 게시물이 주를 이뤘다. 의회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에서는 탈중앙화금융(DeFi)을 경제 의제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제한적 조치 대신 친암호화폐 입장이 활기찬 생태계를 육성하고 사회경제적 권한을 부여한다며 미국은 금융 주권과 탈중앙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채택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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