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4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월가의 거래 재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약세를 보이며 단기 지지선 테스트가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3일 월가 개장과 함께 9만4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일일 기준 1.2%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말 동안 9만9500달러까지 급등했으나 매도 압력으로 인해 상승분을 반납하며 지난주 최고가 대비 15% 하락한 상태다.
시장 분석가들은 단기 가격 동향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트위터 분석 계정 '비트코인데이터21(Bitcoindata21)'은 "9만2000달러 재테스트 가능성이 크다"며 "9만~8만5000달러 구간이 강력한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 크립누에보(CrypNuevo)는 저점 재방문 가능성을 언급하며, 12월 초 9만 달러 선까지 하락했던 수준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V자 반등보다는 W자 패턴이나 완전한 하락 구간 채우기가 더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석가들도 단기 저점 재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레이더 젤레(Jelle)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2023년 말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번 주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매수 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말 연휴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의 유동성 전망은 어두워졌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내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금리 정책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트레이딩 분석 플랫폼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인해 연준의 정책 전환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달 초 글로벌 유동성 감소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시장의 상승 동력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단기적으로 9만 달러 지지선 테스트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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